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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죽다 살았다 이승연 괴롭힌 노로바이러스…굴보다 위험한 채소
2025-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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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승연이 자신의  SNS (소셜미디어)에 부쩍 수척해진 모습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승연은 "세상에 무서운 순위 1등 번아웃 2등 노로바이러스"라며 "정말 굴 딱 한 점 먹었어요. 이틀 동안 죽었다 지금 겨우 살아나고 있는 중"이라고 적었다. 이어 구토, 설사, 근육통과 같은 감염 증상을 공유하고 치료법을 알리며 팬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흔히 말하는 식중독이다. 세균성 식중독인 병원성 대장균과 더불어 우리나라 식중독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지목된다. 보통 식중독은 기온이 높고 습한 여름철에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지지만 노로바이러스만큼은 예외다. 지정선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대부분의 바이러스와 달리 노로바이러스는 낮은 기온에서 오히려 활동이 활발해진다"며 "영하  20 도에서도 살아남고,  60 도에서  30 분 동안 가열해도 감염성이 유지된다. 일반 수돗물의 염소 농도에서도 활성이 상실되지 않을 정도로 저항성이 강하다"고 말했다.

/사진=이승연 인스타그램 캡처 원본보기
/사진=이승연 인스타그램 캡처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는 특히 이전보다 노로바이러스 검출률이 높아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질병청이 연도별로 최근 4주간 급성설사 질환 원인 바이러스 검출률을 집계한 결과 지난달 초 기준  2020~2022 년과  2023 년 4주 평균( 45 ~48 주) 노로바이러스 비율은 각각  11.7 %,  11.5 %로 비슷하지만, 올해는  15.6 %로 눈에 띄게 높다. 다만, 한명국 질병청 바이러스분석과장은 "전체적으로 겨울철 증가하는 추세는 전년과 동일하다. 이전보다 검출률은 높지만, 이것만으로 감염이 더 확산할지를 판단하기엔 이르고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겨울철에도 환자 많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9~2023 년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모두  243 건(환자 수  4279 명)으로 이 중  12 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119 건이 발생했다. 전체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환자의 절반 정도가 겨울철에 몰렸다는 의미다. 지정선 교수는 "겨울엔 기온이 낮아 어패류나 해산물이 상하지 않을 거라는 안이한 생각에 익히지 않고 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비단 감염된 식품이나 음료를 섭취하는 것 외에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되기도 한다. 식약처는 주요 감염 경로로 △강, 바다에 흘러 들어간 환자 분변 △감염된 조리사 △건조된 구토물 등을 지목한다.


노로바이러스 주요 감염 경로./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원본보기
노로바이러스 주요 감염 경로./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보통  24~48 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구토, 메스꺼움, 오한,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근육통, 권태, 두통, 발열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아이들은 구토가, 어른은 설사가 흔하다고 알려진다. 발열은 감염된 환자의 절반 정도에서 발생하고 물처럼 묽은 설사가 하루  4~8 회 정도 나타난다. 회복 후에도 3일에서 길게는 2주까지 전염성이 유지돼 안심해선 안 된다.

일반인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변비나 복부 팽만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태희 순천향대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대학병원에 오는 노로바이러스 감염 환자는 대부분 장맛비로 배가 부풀어 오르는 환자"라며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이라면 꼭 설사 증상이 없더라도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화장실 사용 시 주의를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 며칠 내로 회복된다. 탈수에 대비해 수액을 놓거나 구토나 설사가 심하다면 항구토제·지사제로 증상을 관리하는 게 일반적이다. 노로바이러스는 세균이 아니라 항생제가 소용없다. 유전자로 구분할 때 종류만  28 종에 달해 백신 개발이 힘들고 이것만 잡는 항바이러스제 역시 없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오염된 음식 섭취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에도 생굴, 조개, 회 등 익히지 않은 어패류나 수산물은 가급적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 특히 굴은 바닷물을 받아들인 후 여과를 거쳐 영양분을 흡수하는 과정에 노로바이러스가 굴의 소화기에 흡착돼 농축되는 만큼 섭취 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김장을 담그는 모습.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사진=[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김장을 담그는 모습.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사진=[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시금치나 상추, 배추, 깻잎과 같은 엽채류도 제대로 씻지 않고 먹으면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에 시달릴 수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가  1998~2008 년 노로바이러스 원인 식품을 분석했더니 엽채류가  32 %로 가장 높았고 과일·견과류( 17 %), 어패류( 13 %) 순이었다. 우리나라도 식약처가 지난해  24 개 학교에서  855 명의 환자가 발생한 집단 식중독의 원인을 분석했더니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김치가 이유로 지목된 바 있다. 굴보쌈을 먹고 배앓이하는 이유가 생굴이 아닌 함께 먹은 김치 때문일 수 있다는 의미다.

노로바이러스 환자는 화장실 사용 후에도 변기, 손잡이 등을 염소 소독하는 게 안전하다. 식약처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는  10 개 입자 정도로 적은 수에도 감염될 수 있는데 분변이나 구토물에는 1그램(g)당 1억개의 노로바이러스가 존재한다. 지정선 교수는 "환자 등은 염소 소독제를  40 배 희석(염소 농도  1000ppm )해 닦고 용변이나 구토 후에는 변기 뚜껑을 꼭 닫고 물을 내려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외출하거나 화장실 사용 후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며 "식품은  70 도에서 5분 이상,  100 도에서 1분 이상 가열하고 조리된 음식을 맨손으로 만지지 않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노로바이러스 감염 시 주요 증상./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원본보기
노로바이러스 감염 시 주요 증상./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