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 밀란이 홈에서 엠폴리를 상대로 일방적인 공격을 펼치며 다시 한 번 다득점 승리를 만들어냈다. 3-1로 승리한 인터 밀란은 세리에 A 20개 팀 중 이번 시즌 처음으로 50골 고지를 넘어섰다. 20경기를 치른 현재까지 승점 47점을 획득한 인터 밀란은 선두 아탈란타를 꺾은 나폴리와 2강 체제를 구축했다.
전반전에 70%의 점유율을 가져간 인터 밀란은 경기 시작과 함께 공세를 펼쳤다. 전반 14분 오른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얻은 인터 밀란은 헤더 슈팅으로 연결하며 첫 번째 슈팅을 시도했다. 첫 번째 슈팅을 유효 슈팅으로 연결한 인터 밀란은 쉬지 않고 9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공격을 퍼부었다.
하지만 결정력이 아쉬웠다. 첫 번째 슈팅을 제외한 8개의 슈팅이 모두 골문을 벗어나며 압도적인 경기에도 0-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포문은 연 건 인터 밀란의 주장 마르티네즈였다. 후반 10분 정중앙 20m 남짓 거리에서 마르티네즈가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했다. 큰 궤적을 그리며 날아간 공은 엠폴리 골키퍼 손끝에 스치며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첫 골을 넣은 인터 밀란의 공격 집중력이 더욱 올라갔다. 후반 34분 아슬라니가 찬 코너킥을 둠프리스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하며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코너킥을 얻어낸 둠프리스의 적극적인 돌파 시도와 높은 타점을 보여준 헤더 슈팅이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인터 밀란은 후반 38분 엠폴리의 에스포지토에 한 골을 내줬지만, 6분 뒤 튀랑이 쐐기골을 넣으며 3-1로 경기를 마쳤다. 쐐기골을 넣으며 13번째 득점을 기록한 튀랑은 득점 선두 레테기를 한 골 차로 따라붙었다.
최근 득점 행진을 시작한 마르티네즈도 8골째를 기록하며 득점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대로 이번 경기에서 득점으로 마르티네즈와 같은 8골을 올린 에스포지토는 팀의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인터 밀란은 한 경기를 적게 치른 상황에서 나폴리와 승점 3점 차를 기록하고 있고, 골득실에서 크게 앞서고 있어 지금 흐름을 유지한다면 선두 자리 탈환이 곧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