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시즌 개막을 한 달여 남긴 K리그 팀들은 동계 훈련을 시작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동계 훈련과 함께 많은 선수들이 팀을 옮겨가며 다음 시즌 새로운 모습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특히, 경험 많은 선수가 팀을 옮겨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팀을 만들기 위해 열정을 불태울 것으로 보인다.

전북 현대 모터스의 왕조를 이끌었던 김진수와 문선민이 FC 서울로 팀을 옮겼다. 울산 HD가 3연패를 하기 전까지 많은 우승을 차지했던 전북의 우승 DNA를 김기동 감독과 2년 차를 맞이하는 FC 서울로 가져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빠르게 이적을 결정한 두 선수는 FC 서울의 베트남 1차 전지훈련 출발부터 동행하며 우승을 목표로 하는 FC 서울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시즌 돌풍을 일으켰던 강원에 윤일록이 합류했다. 지난 시즌 울산 HD에서 리그 3연패를 달성하는 데 힘을 보탰던 윤일록은 새로운 코치진과 함께 시작하는 강원에 멀티 플레이어로서 역할을 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윤일록은 측면 공격수로 프로 생활을 시작했지만, 최근 측면 수비 자원으로도 뛰며 다양한 위치에서 능력을 보여줬다. FC 서울, 울산 HD를 포함해 일본 무대까지 경험한 윤일록의 노련함이 강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 하나 시티즌에서 활약한 김재우는 제주SK로 이적했다. 김학범 감독이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제주SK에 노련함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사제지간의 연이 있는 김학범 감독과 함께 김재우도 지난 시즌보다 나은 시즌을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SK는 수비수 김재우와 함께 공격수 박동진을 영입했다. FC 서울에 둥지를 튼 채 경남 등 임대 생활을 했던 박동진은 제주SK가 계약하며 안정적인 상황에서 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노련한 김학범 감독이 박동진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지 기대가 높다.

선수 시절의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는 김보경은 이번 시즌 K리그1으로 승격한 안양과 계약에 성공했다. 월드컵과 올림픽 등 다양한 국제무대 경험과 울산 HD, 전북 등 최고 수준의 팀에서 뛴 경험을 살려 K리그1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안양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