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로마가 라니에리 감독과 함께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우디네세를 2-1로 꺾었다.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AS로마는 리그 6경기에서 무패를 달리며 중상위권 진입에 청신호를 밝혔다. 반면, 우디네세는 5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며 부진 탈출에 실패했다.
전반 초반 두 팀은 팽팽한 경기를 펼치며 승리를 향한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전반 15분이 지나며 조금씩 주도권을 쥔 AS로마가 전반 26분 날카로운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아약스에 이적한 렌쉬의 슈팅이었다.
렌쉬는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보여줬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에도 적극 공격을 펼치며 홈 팀 AS로마가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첫 골을 우디네세에서 나왔다. 후반 38분 프리킥에서 시도한 로브릭의 낮고 빠른 패스를 페널티 박스 안에서 루카가 가슴으로 잡았다. 슈팅하기 좋게 떨궈 놓은 공을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실점을 허용한 AS로마는 동점을 만들기 위해 몸을 던졌지만, 전반 추가 시간 5분 기록한 도브빅의 골을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0-1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전열을 다시 가다듬어 시작한 후반 4분 AS로마가 페널티킥을 얻었다. 펠레그리니가 박스 안에서 돌파를 시도했다. 우디네세의 수비수 카바세레의 머리 위로 넘기려던 공이 손에 맞았다. 심판은 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펠레그리니가 직접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2분, 펠레그리니의 날카로운 공격이 이어졌다. 팀 동료의 슈팅이 수비수 몸에 맞고 튀어나왔다. 펠레그리니는 지체하지 않고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골키퍼의 멋진 다이빙 수비에 막혔다.
공격을 이어간 AS로마는 후반 18분 다시 한번 페널티킥을 얻었다. 반대편으로 연결한 패스가 조금 길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달려간 엘 샤라위가 골키퍼와 경합 상황에서 걸려 넘어졌다. 이번에는 도브빅이 침착하게 차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한 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킨 AS로마는 최근 리그 6경기에서 4승 2무를 기록하며 확실한 상승세를 탔다. 반면, 우디네세는 앞선 3번의 무승부를 포함해 최근 2경기에 모두 패하며 5경기 연속 무승 부진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