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 '후반 무득점' 커리 상대 레이커스 3연승 견인
르브론 제임스가 소속팀 LA 레이커스를 승리로 이끌었다.
한국 시각 1월 26일, 레이커스는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상대로 118-108 승리를 달성했다.
이날 경기는 리그를 대표하는 두 명의 스타 르브론 제임스와 스테픈 커리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두 선수는 팀의 결과에 비례한 활약을 선보이며 희비가 엇갈렸다. 제임스는 커리와의 역대 맞대결에서 13승 12패로 올라서며 근소한 우위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제임스는 이날 주전 포워드로 나서며 25득점 5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특히, 4쿼터 30여 초를 남긴 상황에서 과감한 골 밑 돌파 및 레이업을 통해 승부에 쐐기를 박는 멋진 플레이로 홈 관중을 침묵시킨 것은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제임스와 함께 공격을 이끈 앤써니 데이비스가 36득점 13리바운드 3스틸로 공수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탰으며, 승부처였던 4쿼터 초반에는 도리안 핀니스미스와 오스틴 리브스 등의 연속 득점이 터져 나오면서 레이커스가 확실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이번 경기로 3연승을 이어간 레이커스는 시즌 성적 28승 17패로 서부 컨퍼런스 5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한편, 경기에서 패한 워리어스는 일곱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가져가며 분전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에이스인 스테픈 커리의 활약은 예상보다 부진했다. 커리 역시 두 자릿수 득점에 동참하긴 했지만, 후반 3, 4쿼터에서 단 1점도 내지 못하면서 13득점 9어시스트에 그쳤다. 앤드류 위긴스가 20득점을 넘기며 분전했지만, 역시 홀로 경기를 뒤집기는 어려웠다.
워리어스는 이날 패배로 시즌 성적 22승 23패가 되며 서부 컨퍼런스 11위로 떨어졌으며 승률 5할 또한 붕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