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 A 22라운드 마지막 2경기에서 제노아가 몬차를 꺾고 승점 3점을 챙겼다. 맞대결을 펼친 강등권의 베네치아와 베로나는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19위와 17위에 머물렀다.
베네치아 1-1 베로나
베로나가 베네치아 원정에서 어려운 경기를 펼친 끝에 1-1 무승부를 만들고 승점 1점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베로나는 경기 초반 공격을 주도하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전반 11분 세다르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들어 골대 구석으로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베네치아 스탄코비치 골키퍼에 막혔다.
끌려가던 베네치아가 전반 28분 선제골을 넣었다. 포얀팔로가 때린 중거리 슈팅이 수비수에게 맞고 굴절됐다. 안쪽으로 파고들던 제르빈이 공을 획득해 침착하게 마무리 지었다. 강등권에서 탈출할 수 있는 귀중한 골이었다.
베네치아는 전반전 동안 베로나에 10개의 슈팅을 허용했지만, 세다르의 슈팅을 제외하고 골대로 한 개의 슈팅도 보내지 않으며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 베로나의 공세가 더욱 거세졌다.
후반 31분 베로나가 결국 동점을 만들었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사르가 발에 맞췄다. 공은 골대를 향하지 않았지만, 공을 받은 차추아가 득점에 성공했다. 베로나는 패배 위기를 극복하며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지만, 승리를 놓치며 17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제노아 2-0 몬차
제노아가 몬차와의 홈 경기에서 페널티킥 실축을 했음에도 2-0으로 승리하며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몬차는 이번 시즌 13번째 패배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 수 높은 기량을 보여준 제노아가 경기를 주도했다. 피나몬티는 전반 27분 날카로운 헤더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다. 골키퍼에 막히며 얻어낸 코너킥 상황에서 제노아는 페널티킥을 얻었다. 제노아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고 있는 피나몬티가 키커로 나섰지만, 골키퍼에 막히며 골을 넣는 데 실패했다.
후반전에도 제노아의 공격이 이어졌다. 후반 1분, 피나몬티의 크로스를 미레티가 헤더 슈팅했다. 슈팅한 공은 골대를 강타하며 튀어나왔다. 이날 경기에서 18개의 슈팅을 시도한 제노아는 후반 21분 마침내 첫 골을 넣었다.
프리킥에서 마틴이 올린 크로스를 수비수 윈터가 헤더 슈팅했다. 몬차의 수비수가 윈터를 놓치며 무인지경에서 헤더 슈팅을 허용했다. 기세가 오른 제노아는 후반 39분 코네의 크로스를 바스케즈가 머리로 돌려놓으며 추가골을 넣었다.
2-0으로 승리한 제노아는 11위 우디네세와 같은 승점이 됐고 9위 AS로마와 승점 4점 차를 유지했다. 반면, 몬차는 또 한 번 패배를 당하며 최근 5경기에서 4패를 당하는 부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