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토트넘 홋스퍼)이 겨울 이적 시장에서 임대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풋볼 런던’은 28일(한국 시각) “양민혁은 현재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계획에 포함되지 않고 있다”며 “토트넘의 이적 정책은 현재보다 미래를 겨냥한 영입이라는 점에서, 양민혁은 1월 이적 시장에서 임대를 떠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이 새 공격수를 영입하고 적절한 팀이 나타난다면 임대 이적은 더욱 현실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K리그1 강원 FC에서 맹활약하며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고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양민혁은 12월 토트넘에 합류했다. 특히, 양민혁은 구단의 요청으로 일정보다 2주 일찍 팀에 합류하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당시 토트넘은 공격진의 부상으로 스쿼드가 얇아진 상황이었고, 양민혁의 1군 데뷔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지는 듯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히샬리송 등 주전 공격수들이 빠르게 복귀하면서 양민혁의 출전 기회는 줄어들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 대신 유스 팀의 선수들을 중용했고, 심지어 하부 리그 팀과의 컵 대회에서도 양민혁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토트넘의 최근 상황도 양민혁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토트넘은 리그 7승 3무 13패(승점 24)로 15위까지 추락하며 강등 위기에 몰렸다.
팀이 연패를 거듭하는 상황에서 감독은 경험이 부족한 선수보다 안정적인 스쿼드를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양민혁이 경기 출전 기회를 얻기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현지 매체는 양민혁이 현재 감독의 선택지에서 제외된 상태라며, 임대를 통해 경험을 쌓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는 양민혁이 경기 감각을 유지하며 성장할 기회가 될 수 있지만, 많은 한국 축구 팬이 기대했던 손흥민과의 ‘코리안 듀오’는 당분간 볼 수 없게 될 전망이다.
양민혁이 임대를 통해 경기 출전 기회를 얻고 성장할지, 아니면 토트넘에 남아 팀 내 경쟁을 이어갈지는 아직 미지수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 그의 입지가 좁아진 것은 분명해 보인다.
팬들은 양민혁이 더 많은 출전 기회를 통해 성장하길 바라는 한편,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다가오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양민혁의 행보가 그의 유럽 무대 성공 여부를 좌우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