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 오는 2월 13일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UECL) 녹아웃라운드 플레이오프전의 막이 오른다.
앞서 치러진 리그 페이즈에선 첼시를 필두로 상위 8개 팀이 16강에 진출했고, 9~24위 16개 팀이 이번 플레이오프전 티켓을 얻었다. 여기서 살아남은 8개 팀이 16강 마지막 여덟 자리를 꿰차게 된다.
플레이오프 대진표는 한국 시각 지난달 21일 이미 결정됐다. 제각기 서로의 홈에서 총 2차례 경기를 치른다.
겨울 이적시장서 ‘열일’한 레알 베티스, 16강 향해 출격
스페인 레알 베티스 팬들은 새 멤버들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베티스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윙어 안토니를 임대 영입했고, 테네리페 임대로 경험을 쌓은 ‘베티스의 성골 공격수’ 야니스 센하지도 다시 데려왔다.
안토니의 영입은 맨유에서의 기량 저하 문제로 다소 잡음이 있는 상황이지만, 그가 새로운 무대에서 부활할 가능성을 점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베티스는 라리가에서 현재 10위를 달리고 있다. 톱6와는 승점 2점 차에 불과하다. 지난 시즌에도 아슬아슬하게 컨퍼런스 리그 예선전 티켓을 확보해 이 자리까지 온 상황이다.
베티스의 플레이오프 상대는 벨기에 구단 헨트다. 헨트는 벨기에 프로리그에서 7위에 자리하며 들쑥날쑥한 기량을 유지 중이다. 베티스가 시원한 상승세를 보여주며 헨트를 누르고 16강에 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홍현석 없는 헨트, 설욕전 펼칠까
대표팀의 미드필더 홍현석의 옛 소속팀인 헨트 역시 베티스를 상대로 벼르고 있다.
사실 헨트는 올 시즌 유럽 대항전에서 어려운 여정을 이어오고 있다. 컨퍼런스리그 예선을 거쳐 리그 페이즈로 올라왔고, 리그 페이즈 6경기에서 3승 3패를 거두며 17위로 플레이오프 기회를 얻었다.
헨트는 홍현석이 한창 활약하던 지난 시즌 컨퍼런스리그에선 녹아웃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다. 올해는 설욕전을 다짐하고 있다.
홍현석이 마인츠로 이적한 뒤 그의 빈자리는 스벤 쿰스와 옴리 간델만 등이 메우고 있다. 이들은 베티스와 치열한 접전을 벌일 예정이다.
그리스의 자존심 지킬 파나시나이코스
그리스의 강자 파나시나이코스는 유로파리그 예선에서 아약스와 무려 25분에 걸친 승부차기를 벌였지만 패하며 컨퍼런스리그로 내려왔다. 두 팀은 13-12, 기록적인 승부차기 스코어를 만들었다.
파나시나이코스는 컨퍼런스리그에서도 고군분투했지만 리그 페이즈 막판 3경기에서 연승하며 1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플레이오프에선 덴마크령 페로 제도 구단 비킹구르 괴타와 묶였다.
비킹구르는 유럽 대항전에서 아직 눈에 띄는 기록을 내지 못했다. 파나시나이코스가 그리스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024-25시즌 UECL 16강 플레이오프 대진표
보라츠 vs 올림피야
첼레 vs 아포엘
바쉬카 토폴라 vs 야길레노니아
코펜하겐 vs 하이덴하임
오모니아 vs 파포스
헨트 vs 베티스
비킹구르 vs 파나시나이코스
몰데 vs 샴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