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펠리에의 연승 행진이 멈췄다. 프랑스 리그앙 강등권에서 고군분투 중인 몽펠리에는 한국 시각 1일 열린 랑스와의 홈경기에서 0-2로 대패하며 다시 자존심을 구겼다.
몽펠리에는 지난해 12월 말 2부 리그인 리그되 구단 르 퓌이를 상대로도 4-0으로 참패하며 팬들을 충격에 빠뜨린 상황이었다. 그러다 새해 들어 잠시 반등세를 보였던 만큼 이번 경기 결과에 대한 팬들의 실망감은 더 크다.
앞서 몽펠리에는 한국 시각 지난 27일 치러진 모나코와의 리그앙 18차전, 이어진 툴루즈와의 19차전에서 각각 2-1 스코어로 승리하며 시즌 첫 2연승을 기록했다. 이번 경기에선 리그앙 상위권인 강팀 랑스를 상대했지만 몽펠리에의 홈경기였던 만큼 3연승을 내심 바라는 목소리가 작지 않았다.
몽펠리에는 이날 와흐비 카즈리와 무사 알타마리를 전방 투톱으로 내세웠다. 지난 2경기에서 몽펠리에에 승리를 안긴 조합이었다. 특히 알타마리는 모나코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역전승을 이뤄낸 바 있다.
그러나 리그 톱5 랑스는 강했다. 볼 점유율은 몽펠리에 49%, 랑스 51%, 패스 횟수 역시 몽펠리에 429회, 랑스 440회로 전반적인 경기 분위기엔 큰 차이가 없었지만 골 결정력과 수비에서 압도적인 기량 차가 두드러졌다.
이날 몽펠리에는 슈팅 14개, 유효 슈팅 2개를 시도했다. 그 사이 랑스는 전반 1분 만에 음발라 은졸라의 돌파력으로 몽펠리에 골문을 뚫은 데 이어 슈팅 19개, 유효 슈팅 5개를 기록하며 효율 높은 경기를 펼쳤다.
몽펠리에는 리그 17위에 머물러 있다. 꼴찌 르아브르와는 승점 2점 차에 불과하다. 이번 시즌 리그앙 20경기에서 4승을 거두는 데 그친 상황이다. 지난 시즌에도 강등권을 맴돌았지만 막판 5경기에서 2승을 추가하며 가까스로 12위로 마감했다.
최근 몇 년 새 늘 중위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몽펠리에였지만 올 시즌엔 강등권 탈출을 바라는 처지가 됐다. 아르노 노르당과 테지 사바니에 등 이름값 높은 공격수들도 좀처럼 기량을 끌어 올리지 못하고 있다.
몽펠리에의 다음 상대는 스트라스부르다. 한국 시각 오는 10일 오전 1시 15분 스트라스부르 홈에서 리그앙 21차전을 치른다. 스트라스부르는 리그 불문 지난 7경기에서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쉽지 않은 원정길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