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돈치치, 레이커스로 깜짝 이적
루카 돈치치가 LA 레이커스에 전격 합류한다.
한국 시각 2월 2일, 댈러스 매버릭스와 LA 레이커스와의 트레이드를 단행하면서 프랜차이즈 슈퍼스타인 돈치치를 떠나보냈다.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트레이드는 NBA 역사상 시즌 도중 리그를 대표하는 핵심 스타 플레이어들끼리 서로 맞교환된 첫 공식적인 사례라고 한다.
미국 현지에서조차 엄청난 파급력을 몰고 온 이번 트레이드에는 총 세 팀이 연관됐다. 역시 핵심 골자는 매버릭스가 돈치치를 레이커스에 내주는 대신 레이커스로부터 앤써니 데이비스와 맥스 크리스티, 그리고 2029년 1라운드 지명권을 받는 것이다. 레이커스는 돈치치와 함께 막시 클레버와 마키프 포리스를 받게 된다.
한편, 제3의 팀으로 이번 트레이드에 포함된 유타 재즈는 레이커스로부터 제일런 후드-사피노와 함께 2025년 2라운드 픽, 그리고 매버릭스로부터 2025년 2라운드 지명권을 받게 됐다.
많은 의견이 있지만, 이번 이적의 최종 승자는 레이커스로 여겨진다. 레이커스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루카 돈치치라는 리그 최고 수준의 스코어러를 보유하게 됐다. 르브론 제임스와 함께 강력한 원투펀치를 이루며 곧바로 대권 도전도 가능할 만큼의 전력을 갖추게 됐다.
매버릭스는 카이리 어빙과 앤써니 데이비스로 이루어진 베테랑 원투펀치로 남은 시즌을 이어가게 됐으며, NBA 진출 이후 줄곧 팀의 핵심 공격 리더로 매버릭스를 이끈 돈치치가 빠지면서 게임 플랜과 경기를 풀어나가는 방식 자체에도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돈치치와 데이비스 전부 부상 중이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 선수 모두 2월 달 안에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번 트레이드에 대해 현지에서는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매버릭스 입장에서는 이번 시즌이 지나기 전 돈치치와 초대형 연장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였으며, 이미 선수측과 구단측과의 이야기가 어느 정도 끝난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결국 매버릭스는 돈치치에 대한 여러 의문점을 느끼고 있으며, 이로 인해 그에게 미래를 맡기기에는 어렵다는 최종 판단을 내렸다. 돈치치는 가드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120kg이 나갈 정도로 꾸준하게 체중 문제를 겪고 있다. 구단 의료진의 지속적인 충고에도 지난 시즌부터 체중 감량에 성공하지 못했다. 올해 26살이 된 돈치치는 현재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 중이며, 매버릭스 수뇌부는 돈치치가 나이를 더 먹어감에 따라 이러한 부상 문제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물론 해당 이슈에도 불구하고 현지에서는 이번 거래를 성사시킨 레이커스를 최종 승자로 보고 있다. 돈치치는 지난 시즌 전력적으로 불안정했던 매버릭스를 홀로 이끌고 NBA 파이널에 진출했으며, 이번 시즌 크리스마스 전까지는 경기당 평균 28.1득점 8.3리바운드 7.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엄청난 활약을 이어갔다.
과연 돈치치와 데이비스를 주고받은 이번 초대형 트레이드가 매버릭스와 레이커스에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지 벌써 NBA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