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 3일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와 올랭피크 리옹의 맞대결을 끝으로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앙 20라운드 9경기가 마무리됐다.

이번 주엔 파리 생제르맹(PSG)과 마르세유, AS 모나코 등 기존 상위권 팀들이 재차 3강 체제를 유지했다. 이번 라운드에서 펼쳐진 주요 장면들과 경기 결과를 정리했다.

브레스투아 2-5 PSG

이강인의 선발 출전 속 PSG는 브레스투아 원정전에서 골 잔치를 선보이며 승리를 거뒀다.

이날 최전방엔 우스만 뎀벨레를 중심으로 날개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2선엔 비티냐를 가운데 두고 양쪽에 파비안 루이스와 이강인이 자리했다.

뎀벨레는 지난주 슈투트가르트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강인은 뎀벨레의 세 번째 골을 어시스트하며 올 시즌 10번째 리그앙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PSG는 이로써 이번 시즌 20경기에서 승점 50점을 쓸어모은 상황이다. 현재 2위 마르세유와는 10점 차다.

마르세유 3-2 리옹

마르세유 역시 리옹을 상대로 한 골 차 승리를 거두며 자존심을 지켰다.

선제골은 리옹 미드필더 코랑탱 톨리소의 차지였지만 8분 만에 메이슨 그린우드가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아드리앵 라비오와 루이스 엔리케 등이 연달아 득점하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리옹은 알렉상드르 라카제트가 후반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반전을 꾀했지만, 역전엔 실패했다.

마르세유는 지난 리그앙 2경기에서 승리가 없던 상황이었다. 리옹전에서의 반등세를 다음 라운드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리그 7위 리옹은 이번 경기를 포함해 리그앙 최근 4경기에서 2무 2패를 기록했다. 라카제트가 간만에 득점포를 가동하긴 했지만, 팀 전반의 기량을 두고선 침체기 우려가 나온다.

모나코 4-2 오세르

한동안 주춤했던 모나코는 지난 라운드에 이어 이번 오세르전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반등세를 확고히 했다.

홈에서 오세르를 맞이한 모나코는 새 영입 멤버 미카 비어레스를 최전방에 내세웠다. 비어레스는 틸로 케러의 선제골 기세를 이어받아 후반 12분, 18분, 20분 해트트릭을 몰아치며 감독의 신임에 보답했다.

슈투름 그라츠에서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모나코 유니폼을 입은 비어레스는 리그앙 3경기에 출전했는데, 이 기간 4골을 올린 상황이다. 일단은 성공적인 영입이었던 듯하다.

LOSC 릴 4-1 생테티엔

지난주 패배로 모나코에 다시 3위 자리를 내줬던 릴은 이날 약체 생테티엔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톱3 탈환 가능성을 드높였다.

선제골은 생테티엔의 차지였다. 주리코 다비타슈빌리가 전반 6분 만에 받아낸 페널티킥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원정팀은 빠르게 앞서 나갔다. 그러나 전반 32분 릴의 골잡이 조너선 데이비드가 영리하게 페널티킥 기회를 재차 만들어냈고, 스코어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이어 최근 기량이 부쩍 좋은 오사메 사라위가 후반 들어 멀티 골을 터뜨렸고, 가브리엘 구드문드손이 한 골을 추가하며 릴은 4-1로 시원하게 승리를 거뒀다.

현재 릴은 모나코를 승점 2점 차로 쫓고 있다. 다음 라운드에서 다시 판을 뒤집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외 20라운드 경기 결과

툴루즈 1-1 니스

스타드 렌 1-0 스트라스부르

랭스 1-2 낭트

앙제 1-1 르아브르

몽펠리에 0-2 랑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