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트쿠 없이도 완승' 흥국생명, 10연승 질주... 2위와 승점차 8점
흥국생명이 무서운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GS칼텍스전에서는 무릎이 좋지 않은 투트쐭가 빠진 가운데서도 김연경-정윤주가 나란히 18점씩을 기록하며 3-1 승리를 거뒀다. 특히 3세트에서는 공격 효율 52.17%를 기록하며 25-6으로 역대 V-리그 여자부 한 세트 최소 득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피치도 13점을 보태며 외국인 선수 공백을 완벽히 메웠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개막 10연승(승점 29)을 달성, 2위 IBK기업은행(승점 21)과의 격차를 8점으로 벌리며 '절대 1강' 체제를 구축했다. 특히 2020-21시즌 이후 4시즌 만에 다시 기록한 10연승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관장의 반란... IBK기업은행 6연승 저지하며 중위권 안착
이번 주 최대 이변의 주인공은 단연 정관장이었다. 30일 6연승을 달리던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며 리그에 충격을 안겼다. 메가와 부키리치의 쌍포가 가동된 가운데 박은진과 정호영의 블로킹, 표승주의 리시브가 조화를 이루며 완벽한 팀 플레이를 선보였다.
특히 IBK기업은행의 주포 빅토리아의 공격 성공률을 12.5%로 묶었고, 리시브 효율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전방위적인 압박을 성공시켰다. 신은지의 서브 에이스와 박은진의 100% 공격 성공률도 빛났다. 이로써 정관장(승점 15)은 5위 페퍼저축은행(승점 9)과의 격차를 6점으로 벌리며 중위권에 단단히 자리잡았다.
'모마 복귀' 현대건설-'첫 연승' 페퍼저축은행, 반등 성공
현대건설은 29일 도로공사를 3-1로 제압하며 연패에서 탈출했다. 1세트부터 이다현이 공격 성공률 100%를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직전 경기에서 1세트 도중 교체됐던 모마가 선발 복귀해 안정적인 공격력을 보여줬고, 양효진-이다현의 '트윈타워'도 건재함을 과시했다.
한편 페퍼저축은행은 27일 정관장을 3-1로 꺾으며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이한비가 20점(공격성공률 55.8%)을 폭발하고 장위가 블로킹 대결에서 11-2로 압도하며 팀의 반등을 이끌었다. 이는 지난 22일 도로공사전 승리에 이은 연승으로,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